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팟캐스트 리뷰 : 주책남들
    Review/기타 2019. 2. 15. 10:30

    사람은 평소에 접하는 채널이 중요하다. 채널이란 주변의 환경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것같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서부터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등이 그 사람의 보고 듣고 말하는것을 결정한다. 모두의 가치관은 그렇게 형성되고 굳건해진다.


    그래서 자신만의 주관을 확실히 하고 들어야할 채널을 선정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을 정하는것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많은 시행착오 끝에 '팟캐스트' 라는 채널을 내 주위에 두기로 했다.


    팟캐스트는 나꼼수때부터 워낙 유명한 플랫폼이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잘 운영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또 하나의 대안언론이다. (진보진영만의 것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지만 상위에 랭크된 대부분의 팟캐스트는 진보진영의 것이다. 그리고 유용한 정보, 중립적 인 컨텐츠도 있긴한데 이 부분은 제외!)


    팟캐스트는 오디오 지향적 플랫폼이다. 당연히 보여지는것보단 들려지는것에 치중됐고 그만큼 채널들의 입담이 화려하다.


    그렇게 팟캐스트 유랑생활중에 '주책남들' 이라는 팟캐스트를 알게 됐다.





    주중을 책임지는 남자들... 이스타tv의 이주원 해설위원, 박종윤 캐스터, 손수호 변호사, 조현일 해설위원


    손수호 변호사를 제외하곤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사람들이었다. 스포츠에 관심이 적었기에 특히나 더 모를수밖에 없었고..





    왜 인지 모르겠지만 단체샷이 없다. 가끔 들어보면 "언제한번 뭐라도 하시죠?" 라고 얘기는 하는데... 워크숍이라도 한번 다녀오시고 인증샷이라도 팟방게시판에 올려주면 좋겠다.


    과연 이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케미를 낼 수 있을까.. 그런데 왠걸.. 1화부터 흡입력이 장난아니다.


    컨텐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1. 사회현안에 대해서 떠들기도하고

    2. 우스갯 소리도 하고

    3. 꽁트도 하고

    4. 고민상담도 하고

    5. 광고(?) 도 하고 (이젠 안한다.)


    이 팟캐스트의 매력은 무엇일까.


    간단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캐미는 이스타나 조현일씨의 드립을 손수호 변호사와 박종윤 캐스터가 재치있게 받아내고 준비한 컨텐츠를 깔끔하게 진행하는데서 비롯되는것같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팟캐스트의 매력은 3040 남자의 유머와 생각을 대변해주는것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것같다. 그만큼 입담이 차지하는 포션이 크긴 하지만, 타 채널에 비해선 부족할지도 모르는 전문 지식일지라도 그것을 그 집단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얘기하는거.


    나는 이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3040의 거리낌없는 대화가


    1. 나에겐 멋있는 형들의

    2.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젊은 청년들의

    3. 또 누군가에겐 대한민국의 구성원의


    재미난 술자리 대화로 느껴질것이니까.


    그것이 내가 1화부터 지금까지 유료결제까지 하면서 이 사람들의 얘기와 생각을 듣는 이유일것이다.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면서 형들의 이야기를 듣고있으면 시간이 참 금방 간다.


    손수호 변호사가 "내가 정말 돈보고 이거 하는거 아니다. 나는 정말 재밌어서 녹음하러온다." 라는 얘기를 종종하는데 듣는사람은 더 그렇다. 정말 재밌어서 유료로라도 듣는다. 주책남들이 앞으로 어디까지 롱런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지금텐션 유지해줬으면 한다. 패널들과 작가진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경한다.


    귀가 심심하시다고요? 주책남들이 해결해드립니다!

    댓글

반갑습니다. 이종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