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본과정 수료했습니다!

안녕하세요. 

5월 중순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본과정' 교육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친구들은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503호 의 잔재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끝까지 교육 잘 듣고 왔습니다. ㅎㅎ

이 교육에 참여한 이유는 교외에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제 역량을 길러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육을 통해서 전문지식을 필드에서 실무자들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팅 (특히 AI)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그래도 좋은 강사분들에게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1. 교육장소

교육을 받기 위해 매주 화요일 대전에 갔습니다.

대전까지 가는데 기차를 탔기 때문에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즐거웠습니다. 

책 한권과 함께 기차에 올랐기 때문에,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교육장소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앙로캠퍼스' 였습니다.

 

2. 교육내용

교육은 총 8주로 구성되었습니다.

교육 초반에는 인공지능을 훌륭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각의 힘을 기르는 수업을,

교육 중반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Tool (R) 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교육 후반에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실제 산업분석을 할 수 있는 수업을

배우도록 구성하였으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특히 R-Spirit은) 인문 / 상경 계열의 학생들이 32시간의 교육구성으로 실전 분석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낼 수 있다는것이 힘들다는것을 간과했습니다. 

비 전공한 학생들 대다수가 Tool을 배우는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교육조차 수료하지 않고 떠나버렸습니다.

덕분에 저처럼 7, 8주차에 진행하는 실제 산업분석을 목적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3 ~ 5주차에 드랍했고, 결국 수료때는 이공계 학생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바뀐 스케줄에 훌륭하신 외부의 강사님들 ( 충북대의 장형석 교수님, OPENmate의 강사님 ) 을 뵈어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결국 인공지능 교육에 대해 원하는 기대값을 얻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단 한번도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Machine Learning에 대한 이야기만 죽 늘어놓았습니다.

물론 ML이 AI의 한 분야인것은 맞지만, AI가 정확히 어떤것이며 ML이 어떻게 응용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것같아서 아쉽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미숙한 진행과 학생간의 큰 수준차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루했던 교육이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에서 각각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주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새로운 강사분께서 오셨습니다.

데이터 컨설턴트, 자문교수이자 한때 리서치회사 대표, 게임회사 출신의 강사분... 강의 감사합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견해는 여러 종족? 들의 설명을 다 들어봐야해요" 라는 강사분의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솔루션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시사하는점, 퍼포먼스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시사하는점... 등에서 앞으로 제가 어떤 개발자로써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마치며

미흡한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강의로 남을수 있을것이며, 입소문만 나면 인기있는 교육이 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참여해 수료까지했습니다. 

먼저 수료한 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디 더 좋은 교육방향을 잡아주시길 바랄게요~

즐거웠습니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