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 리뷰

아이폰에 있는 시리와 주거니 받거니 놀면서, 나름대로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었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스피커중에는 아이언맨의 자비스마냥 나를 어시스트 해주는 인공지능은 아직 멀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자비스 수준까지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풋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충분히 학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사면, 학습데이터로써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내해야할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구매를 미루고 있었는데...

엥... 다시 돌아온다고? 그것도 멜론 회원이면, 기존의 반값으로?

마케팅을 해준다니까 떠나갔던 흥미도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렇게 예약구매 완료하고 3일만에! 당도했습니다.

< 개봉 후기 >

박스 개봉을 해보니 큰박스에 내용물, 작은박스에 라이언 피규어가 있었습니다.

우선은 라이언 먼저.

조그만 박스 안에는 라이언이 포장되어있더라구요. 배 부분이 자석부분이라 스피커 본체에 찰싹 달라붙어요.

피규어 상태에 만족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피커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고급스럽게 포장되어있는 스피커의 자태.. 값에 비해 정성스러워서 감사했어요.

박스를 열면 카카오미니의 설명서와 어댑터 본체가 있습니다.

설명서안에는 카카오미니를 이해하기위한 설명들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정독한번 하고 카카오미니를 실행해주기를.

그렇게 상자에서 꺼낸 최종 내용물들! 카카오미니의 아래쪽에는 USB(다른 기기 충전용)와 어댑터연결기가 있어요.  다른 포터블 AI스피커와 다르게 어댑터없이 동작하지 않는다는점이 가장 흠이네요.

개봉후기는

< 사용 후기 >

1. 목소리 인식

호출했을때의 목소리 인식은 비교적 잘하는 편입니다. 다만 특정한 단어(헤이 카카오, 카카오... 등) 로만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핑퐁식 대화에 한계가 있다는점이 느껴지실 거에요. 발음을 잘 했음에도, 다른말로 인식하는점, 긴 문장에 대해 취약한점 또한 단점인듯 합니다.

카카오미니만의 장점인 카톡전송 역시 이와같은 문제점때문에, 장점이 아니라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실제로 친구에게 카톡미니로 문자 보내다가 회사 부장님께 카톡을 보내는 멍청한 카톡 미니씨...)

2. 음악재생

멜론에 끼워파는 이유가 있더군요.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인기차트, 좋아요 많이 받은 순서, 날씨에 맞는 선곡, 나에 맞는 선곡 등등... 음악 추천에는 노력을 많이한 흔적이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라디오나 팟캐스트등도 미니로 들을 수 있어요. 다양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점은 장점으로 작용할듯 합니다.

3. 인공지능 비서? 과연..

카카오틱 미니는 비서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멍청하고 둔한 음악 재생기에 불과한듯 합니다. 유저들의 이용정보가 부족하고 턱없이 모자란 서비스만 남아있어요. 카카오 미니가 인기있는 비결은 실제로 안의 소프트웨어가 훌륭해서라기보다는 똑똑한 마케팅에 있다는 씁쓸한 생각만 들더라구요. 인공지능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입장으로써, 아직 카카오미니가 걸어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연동 및 기능 이슈

핸드폰과 연동을 하기 위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근데 문제는 아이폰 8이상부터는 연동이 안된다고 합니다. 조속한 업데이트로 다른 유저분들의 불편함을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카카오택시 / 배달 등의 카카오 기반의 다양한 기능들이 업데이트 된다고 합니다. (언제 될지는 미정... 하지만 시간은 좀 걸릴듯합니다. ) 기대가 됩니다.

카카오미니가 앞으로 더 잘되는 음성인식, 더 나은 AI, 더 좋은 UI를 제공하게 된다면 다른 스피커들을 얼마든지 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미니가 앞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