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Notion 적응기

같은 내용이지만, 노션으로 작업한 내용입니다. 👉 📚 

 

👇 Notion 이야기 시리즈

Notion 이야기 1편: 2020/04/04 - [Story/Cowork] - 나의 Notion 적응기

Notion 이야기 2편: 2020/04/07 - [Story/Cowork] - 나의 Notion 활용기 (feat. Apple Device)

Notion 이야기 3편: 2020/04/12 - [Story/Cowork] - Notion을 이용한 페이지 구성 예시 소개

🤝최고의 협업 도구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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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Notion을 접하게 된 건 2018년 무렵입니다. 당시에는 협업을 위해 MS Teams, 트렐로, 슬랙, 에버노트 등을 전전하던 와중 이었기에 꽤나 신중하게 협업 도구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옆자리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들어가 봤던 노션의 첫 인상은 100점 만점 중 50점이었습니다. 깔끔한 UI는 맞았지만 깔끔하다 못해 도화지 같았고, 괜찮은 활용 예시를 찾기도 힘들었죠.

그렇기 때문에 기각! 당시에는 칸반보드에 꽂혀서 트렐로를 선택했습니다. 반년을 써봤지만, 모든 업무를 칸반에 맞추기는 낭비였고 결국엔 쓰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나는 다시 노션을 선택했을까요?

🙎🏻‍♀️ 노션, 알고 보니 팔방 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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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회사의 위키(Wiki)를 작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쁘게 만든 위키 페이지를 손쉽고 간편하게 구성하고 싶었고 그렇게 다시 생각난게 노션

2년만에 다시 보니 노션은 엄청나게 성장해 있었어요. 실리콘 밸리에서 Evernote를 제치고 최고의 협업툴로 자리잡았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 더 필요할까요.

앞서 표현한 것처럼 노션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도화지에 그림이라도 그려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하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을 새기고 나무위키 꺼무위키 를 켜서 대문을 따라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실에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쪽 감성에 맞춰 페이지를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내가 나무위키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아님 ㅎㅎ )

노션에 들어와서 나무위키를 참조하며 되는대로 아무 거나 가져다 붙였습니다.

그 결과...

오? 제법 예쁜데? 이때부터 창작욕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사람의 창의력은 흰 도화지를 줬을때보다, 제한된 환경속에서 더욱 발휘된다는 말이 있다던데, 이걸 몸소 체험하게 됐습니다.

나아가서는 개인 일정/계획 등에 대한 모든 페이지를 노션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 머리속 생각들이 문서로 정리되니 이렇게 명쾌할수가요. 이때부터 노션에 푹 빠졌고 지금은 뺀질나게 들어가서 이것 저것 정리하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뭐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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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의 장점은 크게 3개로 요약됩니다.

1. 깔끔한 디자인: 디자인을 몰라도 깔끔한 페이지 구성이 가능합니다.
2. 직관적 기능: 블록, 다중 페이지 구성을 통해 브레인스토밍의 시각화가 가능!
3. 비교적 관대한 협업 기능: Member에 준하는 Guest 권한

이 세가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 1. 깔끔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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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생적으로 그림, 디자인, 배치, PPT (아 피피티는 회사에서 단련이 됐나..) 에는 취약했습니다.

최소한의 심미성은 갖춰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죠.

그랬던 제가 자신있게 말합니다. 노션은 다릅니다. ✋

🖥 노션은 화면 넓이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용이 적다면 화면을 좁게, 내용이 많다면 화면을 넓게 가져갈 뿐입니다. 자연스럽게 화면 배치에 대한 고민이 줄고 구성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 노션에는 있어 보이는 컴포넌트(구성요소) 가 존재합니다.

단순한 글, 이미지 첨부는 기본이며 표, 갤러리, 리스트, 칸반보드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심미성이 있는 요소들인만큼 넣기만 해도 디자인 측면에서 큰 혜택이지요.

커버 사진에 갤러리 하나를 얹었을 뿐인데.

😙노션에는 이모지가 잘 어울립니다.

이모지는 남용하면 안 예쁜데 노션의 군데군데 들어가면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다이어리 꾸미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다만 안타까운점은 윈도우에서는 이모지 입력이 힘들고 지원된다 하더라도 형태가 안 예쁘게 깨집니다. 노션에는 맥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네요.

👏 2. 직관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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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작성에 활용하는 요소요소마다 직관적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비교적 쉽게 익히고 빠르게 (그리고 예쁘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튜토리얼을 논하고 싶진 않으니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직관적인 요소 몇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1. View

노션에서 제공하는 2차원 테이블은 다양한 뷰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는 정보를 담고 있는 테이블을 자동으로 피버팅 해줌은 물론, 이를 멋들어지게 시각화 해줌을 의미합니다. 자연스럽게 정보 전달력이 높아져 보는 이가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몇가지 예시를 보여 드리자면,

테이블이 리스트로 바뀌었습니다.

이걸 칸반보드나 갤러리 및 캘린더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시나요?

여기서 Properties를 통한 시각화를 잘 활용하면 보다 뛰어난 시각화가 가능하답니다. 😄

 

2. Code

노션은 코드블록과 콜아웃 기능을 제공합니다. 글을 쓸 때, 강조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더러 코딩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할때 역시 사용 가능합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코드 블록을 사용하려면 HTML 처리를 동반했는데 노션은 그럴 필요가 1도 없습니다.

 

깔끔합니다.

 

3. Share

노션은 작성된 페이지에 대한 Share 기능을 제공합니다.

Share 기능 중 Public Access Option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얼핏 어려운 옵션들 같지만 노션은 이를 Toggle키(열고 닫는 스위치 버튼)로 제공합니다.

 

 

비단 Share 기능 뿐만 일까요? 노션의 UI는 이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설계됐습니다. 그러니 직관적으로 노션을 활용할 수 밖에요!

👀 3. 비교적 관대한 협업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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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의 페이지를 공유하여 협업하고 싶을 때는 Guest와 Member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얼핏 봤을 때는 Guest는 권한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노션에 따르면 Guest는 다음과 같습니다.

 

• Guest: Workspace로 초대하는 외부 인원이며 page단위로 초대가 가능함.

workspace 단위가 아니라 page 단위로 초대 한다는 것은 숲이 아니라 나무를 보게 한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workspace 단위의 결제, 세팅 등등을 변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Guest 에게는 다음 4가지 권한이 주어집니다.

1. Full Access: 초대, 편집, 댓글, 읽기
2. Can edit: 편집, 댓글, 읽기
3. Can comment: 댓글, 읽기
4. Can read: 읽기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우리는 Guest 초대 만으로도 간단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 Members

Team 이상의 Plan에 초대된 사람입니다. 권한 역시 게스트보다는 많습니다.

Plan 정책상 Personal 보다 범용적이고 세부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됐습니다만, 대체재가 워낙 훌륭합니다.

그럼 나쁜점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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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굳이 찾자면 3가지 정도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환불 정책
2. 검색 기능
3. 속도

 

1. 환불 정책

노션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환불 서비스는 없다고 명시됐습니다. 설사 환불된다 하더라도 workspace balance로 남아 다음 결제에 활용된다고 합니다.

Notion 공식 홈페이지 올라온 환불 관련 FAQ

😱 저는실수로 1년 결제 하였다가 환불 정책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실수로 한 결제건에 대해서는 노션측에 이메일 문의한 결과 환불을 진행해줬습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에 처하시질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2. 검색 기능

노션도 검색 기능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문서 단위의 검색만을 지원합니다. 내용 단위의 검색은 불가능합니다. 차차 개선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3. 아직은 느릴지도..?

노션은 이론상 페이지를 무한대로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workspace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노션이 많이 버거워 합니다. Duplicate이 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었고요.

노션, 똑똑하게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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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글을 쭉 읽어 보셨다면, 당신은 이미 노션을 쓰고 있거나 쓸 예정일 사람일 것입니다.

노션 활용에 있어 가장 실전적인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Tips

1. Notion의 무료 plan을 활용하자

가입 후에도 1,000 Blocks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여기서 블록이란 노션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입니다. 1,000 블록으로도 충분히 원하시는 페이지 구성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맛보기로 좀 누려봅시다.

2. 협업해도 상관 없습니다. Personal Plan에 가입하세요!

1,000블록이 넘어 더이상 작업이 불가능하다면 Plan에 가입해야 합니다.

Personal Plan은 월에 4~5$ 뿐이라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며, edu계정 일 경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Team 단위로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머리가 아프실 것입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중 '개점휴업'님께서 활용하신 방법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좋은 방안일까 하여 소개합니다.

아래와 같이 하나의 Home page를 구성하고 구성원을 Invite 시키고 Guest 권한을 부여합니다.

 

그러면 기존 방법과 똑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의 유일한 단점은 URL주소가 없다라는 점 뿐이겠습니다.

💥 단, 주의할 점은 과금은 workspace 단위라는 점입니다. Plan에 가입하면 오로지 "하나의" workspace만 적용되므로 엉뚱한 workspace에 가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3. Notion 의 Credit 정책을 이용하자.

노션에서는 몇가지 행동을 수행하면 그에 맞는 달러를 제공 해줍니다.

최대한 지원받아 활용해 보세요. 추천인 링크로는 1인당 5달러씩 최대 200달러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적극 활용해야겠습니다.

 

 

단, 여기서 얻은 credit은 반드시 workspace balance로 전환 해주세요. 그렇지 않고 결제하면 환불도 제대로 못 받게 됩니다. ㅠㅠ

4. Templates을 이용하자.

노션에서는 업무 특성별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기엔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길라잡이로 삼으면 좀 더 쉽게 스케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Template Gallery 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훨씬 더 다양한 템플릿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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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션을 통해 한층 더 소위 말하는 '일잘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시각화를 할 수 있고 예전보다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능률이 오르는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경계 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좋은 툴을 다루게 되면 때론 능률이 향상된 것만 같은 착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면 높은 능률을 느끼기 위해 내용보다는 도구에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션이 좋은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노션에 집착하는건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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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eb.facebook.com/groups/notion.so/
2. https://open-but-closed.com/notion-tip-separated-pages-on-notion-personal-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