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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규칙없음
    Review/독서 2020. 12. 6. 10:18

    들어가며

    FAMANG으로 널리 알려진 IT기업들의 기업 문화는 어떠할까?

     

    빠르게 변하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성과까지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인 만큼 문화 역시 독특할까?

    책 '규칙 없음'을 통해 그 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한국에서 겪었던 조직 문화와는 사뭇 다른 점들이 제게는 또 다른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 중 몇가지 큰 울림을 주었던 것들에 대하여 얘기하려고 합니다.

     

    https://coupa.ng/bOGUrk

     

    규칙 없음이라고? 이게 말이 되나..

    당신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규칙 없는 조직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학교, 알바, 군대, 회사 등 그 어느 조직을 가도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을 정해놓지 않으면 주어진 자유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꼭 한명씩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방종함으로써 주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면 조직은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규칙 없는 조직은 망할거라고 100% 장담합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하지만 이걸 넷플릭스가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1. 높은 인재 밀도 💁‍♀️

    넷플릭스는 엘리트 집단이다 라는 명제는 참입니다.

    적당한 성과를 내는 평범한 사람은 자르고 엘리트 집단에게 책임질 수 있는 자유를 무한정 허합니다.

    그러면 조직이 성공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짜잔..

     

    일 하면서 이런저런 사람과 함께 일을 해보면, 정말 똑똑한 사람과 일할 때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회의를 하면 순식간에 머리속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솔루션을 내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짧은 식견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1. 본인이 '' 일을 하는지 알고

    2.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를 쉽게 생각하고

    3. 오로지 '문제 해결' 만을 바라봅니다.

    때문에 이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결코 방종할 틈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 있었다면 주어진 일을 재빠르게 끝내고 남는 시간에 월루 했을지도...

    이런 사람들이 뭉친 조직은 발빠르게 변화에 대처하고, 훌륭한 성과를 낸다는걸 넷플릭스가 증명했습니다.

     

    이런 사람들만 걸러내는 작업을 넷플릭스는 '키퍼 테스트' 라고 부릅니다.

    (자신에게 물어보면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조직의 인재밀도를 높이고 발전을 꾀합니다.

     

    팀원 중 한 사람이 내일 그만두겠다고 하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고 설득하겠는가,
    
    아니면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사직서를 수리하겠는가?
    
    후자라면 지금 당장 그에게 퇴직금을 주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찾아라.
    [어떻게 해서든지 지켜야 할 사람을 말이다.]

     

    이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이른바 '드림팀'은 당연히 최고의 성과를 냅니다.

     

    EPL의 맨시티는 업계 최고 대우를 통해 최고의 선수만을 유치합니다. 이들이 협업하기 때문에 EPL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합니다.

    회사의 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한 팀원을 이끌어 줄 시간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조직은 앞서 나갈 수 밖에 없죠.

    [책에서는 부족한 팀원 유무에 따른 업무 실적에 대한 실증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2. 솔직한 문화 🤫❌

    적어도 제가 겪었던 조직문화는 구성원의 어떤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그 구성원의 직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더더욱..]

     

    솔직한 피드백은 서로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솔직한 피드백을 주면, 이 사람이 조직에 반하는 사람이라거나 성격이 괴팍하다는 평가를 듣게 됩니다.

     

    넷플릭스는 피드백에 있어 솔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상호간의 솔직한 피드백을 통해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심지어 사장 직원들간에 롤링페이퍼를 돌린다고도 하네요.]

    이런 건설적인 결과는 성과를 만들고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냅니다.

     

    솔직함과 무례함은 종이 한장 차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업무에서 만큼은 솔직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했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틀린점을 인정한다면 그 조직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지금 속해있는 조직에서도 몇번씩 솔직한 피드백의 효과를 얻은적이 있습니다.

    짧은 경험이지만 이런 피드백을 통해서,

    1. 조직원 상호 지향하는 방향이 일치하게 된다.
    2. 업무 로드가 오히려 줄어든다.
    3. 조직에 기여한다는 생각이 든다.

    3. 맥락에 의한 통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 아는것은 중요합니다. 일의 맥락을 짚어야 본인이 기여하는 바를 알고 어떤 점에서 더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맥락을 제시해 줘야합니다.

    왜 넷플릭스는 가능할까?

    넷플릭스는 고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솔직한 문화를 가진 미국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때문에 높은 인재밀도와 솔직한 문화가 가능합니다.

     

    한국은 넷플릭스와 같은 조직을 만들기 척박한 환경입니다.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국내 유수 IT 기업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 어느 조직에 가더라도 넷플릭스 기업문화를 가슴에 품고 있다면 우리 일터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반갑습니다. 이종원입니다. 👋🏻